뛰기습관

왜 러닝을 하면 걱정이 사라질까요?

읽쓰걷뛰 2025. 5.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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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제 마음과 정신을 지켜주는 시간이 되었죠.

몇 년 전만 해도

제 건강 상태는 엉망이었습니다.

체중은 많이 늘었고,

혈압 약을 매일 먹어야 했습니다.

이런 상태를 바꾸고 싶어서

시작한 게 바로 읽기, 쓰기, 걷기, 뛰기였죠.

그중에서도 러닝은

제게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줬어요.

꾸준히 달리면서 체중은 10kg 가까이 줄었고,

혈압 약도 끊게 되었습니다.

체력도 좋아졌고,

다른 건강 지표들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러닝이 제게 준 선물은

단순히 건강한 몸만이 아니었어요.

저는 생각이 참 많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끝없이 경우의 수를 따지고,

벌어지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이런 습관은 저를 지치게 했고,

종종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해

힘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저를 보며

“왜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냐”라고 말하곤 했지만,

저도 이런 성향이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러닝을 하면서

이런 습관이 조금씩 변하는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뇌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Default mode network, DMN)를 가지고 있고,

'반추'라는 행위를 지속합니다.

뇌가 특별히 할 일이 없을 때,

세상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돌이켜보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정보와 기억을 처리하고 재처리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쉬는 시간에도

뇌는 처리할 것이 있든 없든 무언가를 꾸준히 처리 한다는 것입니다.

천억개의 뉴런, 각 뉴런은 만개의 다른 뉴런과 연결 되고,

할 일이 없으면 반추를 합니다."

- 생각 중독 : 불안과 후회를 끊어내고 오늘을 사는 법 (닉 트렌턴 저/박지선 역) -

책에서 읽은 내용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가만히 있어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떠올리고 처리하려고 합니다.

이걸 ‘반추’라고 합니다.

뇌가 특별히 할 일이 없을 때에도

과거의 기억과 현재 상황을

끊임없이 분석하면서

걱정과 불안을 키운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과도한 반추 때문에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러닝을 하면

뇌의 반추 과정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특히 자연 속에서 뛰는 동안

뇌는 단순한 리듬과 움직임에 집중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걱정과 잡념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매일 새벽 러닝을

하면서 이런 변화를 느꼈습니다.

처음 러닝을 시작할 때는

단순히 건강을 위해 달렸지만,

지금은 명상과 같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뇌가 쉴 틈 없이 처리하던

불필요한 생각들이

러닝을 통해 줄어들고,

오히려 마음이 맑아지는 걸 경험하고 있습니다.

"불안 우울 등을 치료하려면

자기 초월을 경험토록 해야 합니다.

자연에 경외감을 느낀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아름다운 도덕적 행동을 보고서

도덕의식이 고양된 느낌이 든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세속적 모드 네트워크라고 합니다.

특별한 순간이 아닌 평소에 늘 하던 일을 하는 상태를 의미 합니다.

우리가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어떤 일을 처리할 때 마다

= 내가 원하는 것을 할 때 마다,

= 다음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생각 할 때 마다,

=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생각할 때마다,

서로 연결된 일련의 구조가 활성화 되고

이것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입니다.

명상과 기도를 하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덜 활성화합니다.

더불어 러닝을 하면서 명상을 할 때도,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덜 활성화합니다."

-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저/이충호 역) -

책에서는 이런 상태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라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생각들,

즉,

내가 원하는 것,

해야 할 것,

타인의 시선,

등을 떠올리는 과정이

바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인데,

러닝은 이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줄여줍니다.

결국 러닝을 하며 우리는 쓸데없는 걱정을 덜고,

더 행복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만들 수 있는 겁니다.

또 다른 책에서 읽은 말이 떠오릅니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생각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생각,

영광과 불명예에 대한 생각,

이득과 손해에 대한 생각,

옮음과 그름에 대한 생각,

이익과 명예에 대한 생각,

남들 위에 서려는 생각이다.

이것들은 영혼의 대좌에 붙어 있는

티끌에 불과하며 자유를 방해 한다.

- 기원전 4세기 도덕경 -

러닝을 하며

이런 잡념들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저를 보면서,

저 자신에게 더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러닝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제게 치유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달리며

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생각이 많아 힘들거나,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새벽에 잠깐 달려보세요.

처음엔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러닝이 주는 기적 같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새벽 러닝은 루틴이라기 보다는

저의 행복한 생각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여러분도 러닝에 얽힌 유익한

에피소드와 교훈을 공유해주세요.

여러분과 함께 읽고, 쓰고, 걷고, 뛰며

작지만 진솔한 성장의 여정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자기 계발.

읽쓰걷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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